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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개입 의식했나…BOJ, 파월 지지 침묵 배경은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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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지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9% 하락한 158.431엔에 거래됐다.

일본 외환 당국의 전방위 구두 개입이 달러-엔 약세를 이끌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전날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해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도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면서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가타야마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엔화의 과도한 환율 변동성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정부를 거들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의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이 정치적 고려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운 일본으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파월 의장 지지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BOJ가 일본 정부의 눈치를 봤기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악사 투자운용의 질 모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기술적으로는 독립돼 있지만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해 항상 모호한 태도였다"며 "정부가 통화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갖고 있고 BOJ가 이러한 정부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 대해 내부적인 공감대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내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동맹의 결속을 확인하고 대중 정책을 둘러싼 양국 간 의견을 조율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가 확장 재정을 계획하고 있어 엔화 약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당국이 과거 외환시장 움직임이 무질서해질 때, 특히 유동성이 부족할 때 개입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미국 증시가 휴장하는 오는 19일이 '그날'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프란체스코 페솔레 ING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이 160엔을 계속 테스트할 것이라며 "일본이 지난 2024년 7월 개입할 때 162엔까지 기다렸다"면서 이번에도 160엔을 웃돌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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