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KB국민카드가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법인 신용카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전사적 움직임에 나섰다.
조직개편과 온라인 모집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 부문 중심의 영업 전략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민카드의 누적 법인 신용판매 금액은 17조1천459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인 하나카드(16조8천860억원)와의 격차는 약 2천600억원 수준이며, 신한·삼성·우리카드도 나란히 15조원을 넘기며 바짝 뒤쫓고 있다.
앞서 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법인 신용판매액을 8조9천222억원을 기록하며 하나카드(19조375억원)에 1위 자리를 내준 적 있다.
하반기 들어 다시 1위를 회복했으나, 카드사 간 격차가 좁혀지면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법인 신용카드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지난 13일에는 온라인 기업카드 신청 및 심사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 용역 공고를 냈다.
온라인을 통한 기업카드 모집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카드 신청 편의성을 높이고, 기업정보 수집부터 심사까지 과정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 초 조직개편에서는 영업 전략의 무게중심을 기존 개인 고객에서 법인으로 전환했다. 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기업 규모 및 지역별 마케팅을 전담하는 부서를 배치하는 등 기업 영업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다만, 9개 신용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 중 유일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는 기업구매전용카드는 여전히 도입 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전용카드는 일반 법인 신용카드에 비해 수수료 수익이 낮은 만큼 강점인 법인 신용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법인 영업 부문의 대면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에도 나선 것"이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기업카드 모집 확대에 발맞춰 시스템적으로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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