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삼성화재가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직을 새로 다듬으면서 밸류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국내 주식 훈풍 속 보험업권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채비를 진행하는 셈이다.
15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투자협력팀을 신설했다.
투자협력팀은 경영지원실 산하에 있으면서 기존 IR파트에 더해 투자운영파트, 투자기획파트로 구성된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과 TIPS 투자 등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부서와 IR 부서를 한데 모으면서 기업 내외부 전반적으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시너지를 발휘한다.
투자협력팀장으로는 외부에서 영입한 박지훈 상무를 선임했다.
박 상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증권 부문장 출신으로,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증권, 리먼브라더스 등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20년 이상 활동해온 최정상급 시장분석전문가다.
삼성화재는 "신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험계 금융지주인 메리츠금융도 '통합 메리츠'를 출범하면서 시장 전문가인 김상훈 연구원을 IR 담당 상무로 영입하면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는 기업 분석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해오는 역할을 한 만큼 IR 측면에서 주주들에 대한 기업 설명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한 밸류업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들도 기업 가치를 제고할 조직을 속속 갖추고 있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9월 경영지원실 산하에 IR팀을 새로 갖췄다.
기존 IR 부서는 재경팀 산하 파트 조직이었으나, 팀 단위로 승격하면서 IR 역할을 키운 것이다.
삼성생명 IR팀은 IR 파트와 기업가치전략파트를 갖추면서 투자자 대상 IR 활동에 더해 주주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소통하는 주주 커뮤니케이션 창구도 갖췄다.
IR 활동에 힘을 주며 밸류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아직 주주환원 여력이 부족하기만 하다.
현재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보험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SGI서울보증뿐이다. 보험계 지주까지 포함하면 메리츠금융까지 4곳이다.
상장 보험사 중 해약환급금 준비금 문제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한 곳들이 많고, 보험사 자체 수익성도 점차 둔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오는 2027년 기본자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과 듀레이션 규제가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은 요구자본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요구자본 감축은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해약환급금 준비금이나 추가 자본 확충 등 자본 활용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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