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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케이뱅크 투자자, IPO 밸류 낮추고 매출수량 줄였다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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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작년 11월 비씨카드와 합의서 체결해 8% 수익률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IPO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직전 시도 당시 기업가치 고평가에 대한 지적이 나왔던 만큼 이번에는 가격 눈높이를 낮추고 IPO 때 매각하는 주식 수량도 줄였다.

케이뱅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 달 4~10일 수요예측을 거쳐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이 케이뱅크의 세 번째 IPO 시도다. 케이뱅크는 2022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승인까지 받았지만, 고금리로 인한 증시 침체 탓에 실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2024년 두 번째 시도 때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까지 거쳤으나 충분한 주문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절차를 중단했다.

매번 케이뱅크 IPO의 관건은 2021년 총 7천250억원을 투입해 회사 지분을 취득한 FI들의 의견이었다. 당시 투자자는 MBK파트너스(2천억원)와 베인캐피탈(2천억원), MC파트너스·토닉프라이빗에쿼티(1천500억원), JS프라이빗에쿼티·신한대체투자운용(1천250억원), 컴투스(500억원)였다. 합산 지분율이 27%에 이르는 이들의 신주 인수 단가는 6천500원이었다.

케이뱅크는 2024년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주당 9천500~1만2천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에는 눈높이를 내려 이보다 12~20% 낮은 8천300~9천500원으로 산정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원이다.

FI들은 구주 매출 수량도 줄였다. 컴투스를 제외한 4곳 FI는 2024년 당시 보유한 케이뱅크 주식의 40%를 구주 매출로 매각할 계획이었다. 이 비율도 이번에는 29%로 조정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의무로 보유해야 하는 주식 수 자체는 이전과 같지만, 일시에 시장에 풀리는 물량을 축소하며 상장 완주에 무게를 뒀다.

동시에 이들 FI는 적격 기업공개(Q-IPO)를 완수하기 위한 조건도 확보했다. FI들은 지난해 11월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비씨카드와 계약을 체결해 Q-IPO 조건에 미달하는 금액으로 공모가가 정해질 경우 1천100억원 한도 안에서 차액을 보상받기로 했다.

Q-IPO를 만족하려면 투자일로부터 최소 8%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하는 수준으로 공모가가 확정돼야 한다.

한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케이뱅크 주식 2%는 이번 IPO에서 구주 매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8년 케이뱅크에 투자한 IMM PE는 상장 직후부터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매각할 수 있다.

케이뱅크 주요 주주 구성

[출처: 케이뱅크 증권신고서]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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