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주요국들의 자원 민족주의(resource nationalism)에 귀금속 가격이 상승하며 올해 금 가격은 온스당 5천달러, 은 가격은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주피터 자산운용의 네드 네일러-레이랜드 투자 매니저는 "귀금속 가격 상승을 이끄는 근본 요인들을 고려하면 올해 금 가격이 5천달러에 도달하고, 은이 100달러를 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귀금속 가격은 미국발 관세 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크게 상승했다. 현물 기준 지난해 금 가격은 65% 급등했으며, 은 가격은 약 150%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 가격은 7.1% 추가 상승했고, 은은 26.6%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금 현물 가격은 4천613달러선에서, 은 가격은 92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 에블린파트너스의 다니엘 카살리 투자전략 파트너는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같은 지정학적 불안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귀금속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강대국들이 무역전쟁 수단을 강화하면서 자원 민족주의 환경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처럼 중국으로 흘러가는 자원을 제한하려 하고, 중국은 희토류와 은 수출 등을 무기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원 민족주의가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불안 등에 귀금속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 첫 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으며 백악관에서 그린란드를 통제하기 위한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인베스코의 폴 심스 채권·원자재 총괄은 "지난해 금속 가격을 끌어올린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올해는 더 강해졌다"며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지만, 단기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릴 만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재정적자, 지정학적 불안이 높은 상태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 은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금과 은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귀금속 가격 추이를 예상하기 위해 오는 4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카살리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수출 통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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