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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당국 강력 경고에도'…헤지펀드, 165엔까지 '엔저 베팅'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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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에 연일 강력한 구두 개입을 쏟아내고 있지만 글로벌 투기 세력인 헤지펀드들은 '슈퍼 엔저'에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달러-엔이 심리적 지지선인 160엔을 넘어 165엔까지 뚫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런던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사가 삼브라니 FX 옵션 트레이더는 "헤지펀드들이 달러-엔 160~165엔 구간을 겨냥한 구조화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리버스 녹아웃 옵션(Reverse knock-out options)' 수요가 눈에 띈다.

이는 일반적인 콜 옵션보다 비용이 저렴한 대신 환율이 특정 하단 레벨(배리어)을 터치하면 휴지 조각이 되는 고위험 상품이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데이터에 따르면, 1억 달러 이상 대형 옵션거래에서 엔저(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콜 옵션 물량이 엔고에 베팅하는 풋옵션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는 2024년 7월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던 시기 이후 가장 강한 엔저 베팅이다.

다만, 일각에선 경계감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일본 당국의 기습적인 실개입 가능성을 우려해 하락 방어용(헤지) 풋 옵션을 매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7월 일본 당국은 환율이 161.76엔을 찍자 이틀에 걸쳐 대규모 개입을 단행했고, 당시 환율은 하루 만에 2.6% 급락하며 숏 포지션을 잡았던 투기 세력에 큰 손실을 입힌 바 있다.

바클레이즈의 무쿤드 다가 FX 옵션 글로벌 헤드는 "잠재적 개입 우려 때문에 단기적으로 하락 위험을 방어하려는(Downside protection) 수요도 일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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