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차츰 줄인 뒤 1,470원대 초반에서 상단을 테스트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33분 현재 전장대비 6.80원 하락한 1,47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50원 급락한 1,465.00원에 출발했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례적으로 한국 원화의 과도한 평가 절하 문제를 언급하자, 달러-원 환율이 전날 야간 연장거래에서 급락한 데 따른 여파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되돌림 속 저가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차츰 줄여갔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공개한 1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통방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의 문구를 삭제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심리도 일부 옅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6인 중 1명이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언급했다.
이에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71.6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회 연속 2.50%로 동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총재가 내놓을 환율 관련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11월 수출가격 및 수입가격,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 등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6위안(0.08%) 내려간 7.006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9.09대에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2만 9천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70원선 아래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 베선트 장관의 발언으로 환율이 많이 내린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여전히 결제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며 "이에 장중부터 많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470원선 안팎에서 상단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한은 금통위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조금 하향 안정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에 많이 빠져서 시작했는데, 저가 매수세가 많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급락하면서 12.5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1.60원, 저점은 1,464.8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6.8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5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6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2엔 내린 158.35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9달러 하락한 1.163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97원, 위안-원 환율은 210.97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649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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