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윤시윤 피혜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결정이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내수 회복과 반도체 호황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성장의 상방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 현 상황에 대해 모든 금통위원이 의견 일치를 봤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15일 금통위 직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동결 결정이 소수의견 없는 금통위원 전원 합의사항이었다"고 말했다.
우선 이 총재는 성장의 향후 경로에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주요국의 성장세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수출과 성장 경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외환시장과 주택시장 상황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올해 들어 다시 1,400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져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란,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됐다"며 "거주자 해외 투자의 경우 국민연금은 감소했지만 기타 거주자의 해외 투자 증가 속도는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던 10월과 11월만큼 빨라지는 등 수급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서울의 가격 상승률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도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총재가 밝힌 포워드가이던스를 보면 금통위원 5명은 향후 3개월 내에도 금리가 동결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금통위원 1명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초 3대3으로 팽팽히 맞섰던 금리인하와 금리동결 의견이 5대1로 급격하게 동결쪽으로 쏠린 결과다.
이 총재는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본 다섯분은 앞으로 3개월 시계에서도 현 경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한분은 아직도 내수 부분의 회복세가 약하다고 보면서도, 다만 주택가격 및 환율 등 금융안정 변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고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6개월 뒤에 어느 방향으로 갈 건지는 불확실성이 많아 데이터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15 [공동취재] cityboy@yna.co.kr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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