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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 채권국…외환보유액 충분하다"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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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 수준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15일 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외환보유액은 매달 바뀌겠지만 부족하다는 우려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80억5천만달러로 전월보다 26억달러 감소했다.

달러-원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규모 매도 개입에 나선 여파로 7개월만에 감소했다.

이 총재는 "만약 우리가 고정환율로 가거나 외채가 많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채권국"이라며 "지금 외환보유액은 펀더멘털을 감안해 충분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보유액은 외채를 상환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갖고 있는 것인데 이를 기준으로 채권국의 외환보유액을 말하는 건 맞지 않다"며 "유럽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은 거의 '제로(0)'인데 그래도 걱정 안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연장과 최대 200억달러의 대미투자 등을 고려해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금융기관이 한은에 예치한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외환보유액의 감소 상황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시행된 조치로 지난 8일부터 부리 지급이 시작됐다.(지난 9일 송고된 '한은, '외화지준 부리 3.6%' 지급 시작…이른 불입마감 시간은 '불편' 기사 참고)

한 시장 관계자는 "초과지준 부리 지급 등 최근 조치를 보면 한은이 외환보유액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이라며 "환율 쏠림이 심할 경우 외환 보유액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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