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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본 새해 첫 금통위는…"사실상 환통위…인하 사이클 명백히 종료"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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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금리를 잡았다"…"'동결의 효력' 확인하는 구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두고, 주요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사실상 '환통위(환율통화위원회)'에 가까웠단 반응과 함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15일 주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으로 환율 불안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금통위 직후 한화투자증권은 금통위 리뷰 보고서 제목을 '환율이 주도했던 회의', iM증권은 '달러가 금리를 잡았다'고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환율 불안에 대한 우려를 반복적으로 강조한 점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고 진단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기자회견은 '금통위가 아닌 환통위'라고 불릴 정도로 환율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2회 연속 예상보다 매파적인 금통위였다"며 "금리 인하 기대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자 간담회는 환율, 환율, 또 환율이었다"라며 "환율을 중심으로 한 금통위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금통위가 금리 인하 기대를 열어뒀지만, 환율로 인한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통화정책 기조가 중립에 가까워진 것으로 바라봤다.

만일 환율 등 거시경제 상황이 유지되면,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됐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김성수 연구원은 "기존 연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며 "기준금리 조정으로 당장의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해야 할 것도 없다면 가만히 있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동결 결정 이후에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당분간 지켜보기 모드(Wait and See)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회의 핵심은 '인하 재개 여부'가 아니라, 고환율과 금융안정 리스크가 완화될 때까지 '동결의 효력'을 확인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금리 인상 신호가 없다면 현재 채권 금리는 매수할 만한 수준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윤여삼 연구원은 "연내 동결로 무게가 기울어도 금리 인상만 없다면 현 국고채 금리 저평가 영역이다"며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된 국고 3년 3.1%와 국고 10년 3.5% 이전 고점에서 매수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연구원도 "국고 3년 기준 3.0% 중후반대 레벨은 충분히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구간이다"며 "단기 위주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발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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