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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을 잊은 코스피, 파죽의 10일 랠리…'꿈의 5,000'까지 5% 남았다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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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의 기세가 파죽지세다. 10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꿈의 지수' 5,000선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15포인트(0.85%) 오른 4,763.2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코스피가 1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한 사례는 과거 1984년, 2006년, 2009년 등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특히 이번 상승 기간(2025년 12월~현재)의 상승률은 12.5%에 달해, 과거 랠리 당시의 상승 탄력을 압도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거버넌스 개혁의 '이중주'

파죽지세의 핵심 동력은 역시 반도체다. 시장은 종합주가지수를 사실상 '반도체 섹터 ETF(상장지수펀드)'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른바 '반도체 투톱'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반도체 업황이 지수의 상단을 결정짓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반도체 사이클이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의 랠리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다.

고무적인 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15만 전자'를 향해 가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D램 호황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신고가 랠리에 동참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상법 개정(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거버넌스 개혁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을 바꿨다는 평가다.

◇5,000까지 단 235포인트…FOMO 장세

현재 지수(4,765 기준)에서 5,000까지 남은 격차는 약 235포인트, 상승률로는 4.9%에 불과하다.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내, 늦어도 1분기 안에는 5,000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주식을 사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는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까지 확산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기술적 보조지표들이 과매수 권역에 진입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언제든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도 미국 증시가 금융주 실적 부진 등으로 조정을 받았음에도 한국 증시만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연속 상승 기록을 보면 랠리가 끝난 후에도 반드시 폭락이 오진 않았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등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생성 이미지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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