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 결정에도 시장 금리가 두 자릿수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환율 고공행진과 주택시장 위험에다 수출 등 경제 성장 개선 흐름을 고려하면 금리인상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평가에 비중이 실린 데 따른 영향이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1.3bp 급등한 3.108%를 나타냈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금통위를 마친 후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가 쏟아지면서 약세가 더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9시경 3년 국채선물에 대해 1천여계약 순매도했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발표 직후엔 1만계약 수준으로 그 폭을 늘렸다.
이후 꾸준히 매도세는 더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기자간담회 종료 당시 2만5천계약이었다가 현재는 3만4천600여계약 수준으로 그 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권사 등 기관이 금통위 전 매도 포지션을 잡아놓은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뒤늦게 매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약세 압력을 가한 셈이다.
A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북이 큰 증권사들이 매도(숏) 포지션으로 치우치면서 신중한 기조가 엿보였다"며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이 매파적으로 나오자 더 미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1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통방문)의 마지막 문단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금통위 간담회서 원론적으로 인상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시장 심리에 크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B증권사 채권 딜러는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도 언급했다"며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채권시장의 미세한 프라이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현재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있다.
중단기물 국고채 금리가 이미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온전히 반영한 상황에서 추가 약세 가능성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C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향후 금리 인상만 아니면 살 레벨은 맞아 보이는데 좀 더 지켜보려 한다"며 "손절이 쏟아지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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