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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반기 VCM…신동빈 "익숙함 벗어나 혁신 추진해야"(종합)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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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본질 집중해야…끊임없이 제품·서비스 개선하는 것이 혁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출처: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은 1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이같이 말하며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선언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을 지표를 관리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최근 둔화된 그룹의 성장세와 사업 포트포리오 불균형에 대해 우려하며 올해 경영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별 선결과제로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정보 보안 및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논의된 선결 과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으로의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 및 업의 본질 집중 등을 제시했다.

수익성 중심 경영 전환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기존 매출 중심의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강화와 효율적 투자 중심의 ROIC(투자자본수익률)를 원칙으로 삼아 내실을 단단히 다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 아래 투자를 집행하고,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도 계속해서 타당성을 검토하며 세부사항을 조정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026년 임원인사에서 HQ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 상황에서, CEO들에게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현안 해결을 동시에 고민하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 회장은 과거 성공경험에 갇혀 우리는 다르다는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의 본질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도록 끊임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고객 중심의 작은 혁신들이 모여서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 주관으로 진행되는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VCM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6주기를 기렸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출처: 롯데지주]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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