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구리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이는 산업 현장의 실수요보단 투기에 따른 측면이 강하다며 구리의 랠리는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골드만은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톤(t)당 13,000달러를 돌파했다며 이 같은 랠리는 주로 투기적 자금 유입이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기초금속 시장에 유입된 300억달러 중 절반 이상이 구리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은 "최근 몇 달간 구리 산업의 펀더멘털은 오히려 완화하는 추세"라며 "구리 가격 강세는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의 오언 딘스모어가 이끄는 비철금속 팀은 올해 구리가 공급 과잉 상태에 놓일 것이라며 공급 전망치를 기존 16만톤에서 3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LME 시장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올해 12월까지 톤당 11,0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은 "구리 가격 강세 환경으로 전기차 제조사들의 구리 사용 정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배선 등에서도 구리 대신 알루미늄으로 대체되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골드만은 수급 정상화와 투기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 구리 가격이 작년 같은 강한 상승세를 반복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우려로 늘어났던 재고 비축량도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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