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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기대 소멸] 여전채의 급등…전망 엇갈리는 이유

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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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이 금리인하기 종료에 쐐기를 박으면서 여전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유통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망을 두고선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경기 호조와 시장금리 상승은 여전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반면 인하 기대에 과도하게 쏠렸던 수급이 정상화하면서 조정 폭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장외채권 건별체결내역(화면번호 4502)에 따르면 전일 잔존만기가 3년 수준인 카드채는 민평금리보다 9bp 수준 높은 수준에서 상당 규모 거래가 체결됐다.

2년 정도 만기가 남은 카드채도 하루 전 민평금리보다 7.7bp 높은 수준에 거래되는 등 확연한 약세 분위기가 관찰됐다.

최근 여전채 2~3년물이 민평금리 대비 2~4bp가량 낮은 수준에서 발행을 확정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 차가 상당한 셈이다.

발행 금리와 유통 금리의 격차는 두 자릿수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제기된다.

전일 한국은행이 금리인하기 기조 종료에 쐐기를 박으면서 여전채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한 셈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마친 후 의결문(통방문)의 마지막 문단에서 금통위는 다음 행보와 관련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에 따라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한때 10bp 넘게 치솟았다.

여전채의 가파른 약세 분위기가 지속할지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린다.

통상 국고채 등 무위험 채권의 금리가 오를 때 크레디트물 채권 금리는 덜 오르는 경향이 있다.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완충 역할을 하면서 금리 상승의 일정 부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경기 등 펀더멘털 요인도 여전채에 우호적으로 볼 수 있다.

통상 무위험 금리가 오를 때는 경기 개선에 한은의 통화정책 등이 매파적으로 전환되는데, 이러한 경기 흐름은 여전사의 연체율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다만 이보단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리인하 기대에 힘입어 레포펀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상황인데, 종전 펀드 보유 여전채의 만기가 도래하고 차환 발행이 이뤄지는 시점에 매수 수요가 충분치 않을 수 있어서다.

채권시장에 과도했던 인하 기대가 정상화하면서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금융·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지속 기대가 점진적으로 약화할 경우 신용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둔화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 축소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지난해 11월 금리인하 종결 우려에 여전채가 크게 약해졌다가 작년 12월 중순경부터 자금 유입 소식에 회복되는 분위기였다"며 "통화정책 전환이 강력했던 레포펀드 수요 등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여전채 유통시장 거래 현황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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