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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중국 반도체 기업 투자 검토…"2018년부터 글로벌 유니콘 투자"

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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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국 생성형 AI 미니맥스에도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홍콩 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의 칩 설계 업체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에도 투자한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넥스트 스페이스X'를 찾는 모습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르면 이번 달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진행하려는 몽타주 테크놀러지에 투자하는 안건을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외에도 알리바바와 JP모간자산운용, 애버딘그룹, UBS그룹 등 중국 빅테크업체와 글로벌 금융기관이 이번 IPO의 투자자로 참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몽타주 테크놀로지 투자 건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글로벌마켓모니터(화면번호 1840)에 따르면 몽타주 테크놀로지는 현재 상하이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장사다. 2004년에 설립된 상하이 소재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가속기 내 데이터 흐름을 빨라지게 하는 칩을 설계한다.

이 회사 주가는 AI 테마 속에서 지난해 70% 이상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약 220억 달러에 달한다. 몽타주 테크놀로지가 이번 홍콩 상장을 통해 약 9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달 미래에셋증권은 오픈AI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여겨지는 중국의 미니맥스 기업공개 때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사인 미니맥스는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을 갖춘 멀티모달 모델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 기업은 고액결제 이용자가 많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인공지능(AI) 테마와 관련된 중국 기업에 투자를 확대해나가는 모양새다. 이번 몽타주 테크놀로지 투자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아닌 본사 트레이딩사업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22년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스페이스X에 투자했는데, 대규모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에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반영될 예정인데 이 종목에만 투자한 금액이 1천790억 원으로 추산되고 평가이익이 꾸준히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추가로 수익에 기여할 규모는 2천억 원 미만"이라고 추정했다.

수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투자해온 미래에셋증권이 몽타주 테크놀러지와 미니맥스 등 중국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또 다른 스페이스X를 찾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에서 2018년부터 글로벌 유니콘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단행했고, 2023년부터 AI·우주·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투자 내역과 규모 등은 알 수 없지만, 주요 투자 산업군의 폭발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주주에게 선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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