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1,47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1분 현재 전장대비 4.80원 상승한 1,47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0.30원 오른 1,470.00원에 출발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원화 약세와 관련, 이례적으로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자 달러-원 환율은 전날 정규장에서 11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기업·개인에게 '달러를 저가매수하기 좋은 레벨'로 여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글로벌 달러 약세 속 달러-엔 환율은 소폭 내린 반면, 달러-원은 장 초반부터 결제 수요에 힘입어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달러-원은 장중 1,475.20원까지 오른 뒤 상단을 테스트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14일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1단계 조치'에 해당한다"며 "다른 국가 및 기업들과 진행 중인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을 1천758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밤에는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중국인민은행(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4위안(0.02%) 올라간 7.0078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예측(6.9661위안)을 웃돌았다.
달러인덱스는 99.33대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5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오름폭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있지만, 결제 수요가 많은 만큼 상단이 1,480원대까지 열려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요즘 환율이 조금 빠지면 매수가 들어오는 장세가 반복되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도 아직 (개입) 의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환율이 조금만 내려가도 고객들의 결제 주문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1,480원대를 향해 오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오늘도 올라가는 장으로, 결제 수요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상단이 열려 있다는 판단에 환율이 조금만 하락하면 저가매수세가 밀려 들어온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오르면서 0.3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5.20원, 저점은 1,470.0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5.2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7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1엔 내린 158.4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0달러 오른 1.1608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36원, 위안-원 환율은 211.73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648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