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혜훈 청문회 D-3…與 "소명 필요" 기조 속 부정 기류 점증

26.01.16.
읽는시간 0

김태년 "의혹 소명 안 되면 심각한 문제"·윤건영 "본인이 결단해야"

靑 "야당서 5번 공천에 3번 의원…우리가 쓰겠다니 비판"

출근하는 이혜훈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1.16 ksm7976@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보좌진 갑질과 아파트 부정 청약 당첨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점증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는 이혜훈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을 소명하는 게 필요하다는 원칙론을 견지하고 있지만, 여권 일각에서 부담을 털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면서 청문회 이후 실제 임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인사였을 텐데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오히려 장애가 되는 건 아닌지 염려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어젯밤까지 제가 제출된 자료를 확인을 해봤는데 현재로서는 좀 부실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만약 제대로 소명이 안 되면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적 의혹을 받는 여러 문제가 제대로 소명이 안 되면 있는 그대로 (보고서에) 기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재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사실상 부적격 의견을 내면 상황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 야당 인사 등용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도저히 맞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문제 제기가 되는 상황"이라며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정도"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민통합을 하려면 국민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상처를 준 상황이다 보니 청문회까지 가서도 의혹을 해결 못 한다면 후보자가 결단해야 한다"며 조건부 자진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후보자를 무조건 방어하진 않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부터 시작해 아파트 부정청약 당첨 의혹, 배우자의 인천 영종도 땅 투기 의혹,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오는 19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는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측이 제출한 자료가 '빈껍데기'라며 제대로 된 검증 자료가 제출될 때까지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핑계 삼아 19일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자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소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국민들의 우려를 굉장히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명이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당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대해선 "사실과 의혹, 과장이 혼재돼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야당에서 5번이나 공천을 받았고 3번 국회의원을 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우리 쪽에서 쓰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짚었다.

dyon@yna.co.kr

온다예

온다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