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재편했다.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테슬라(NAS:TSLA)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최근 조정을 받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NAS:AVGO)에 베팅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 14일 테슬라 주식 8만6천136주를 약 3천800만 달러(약 560억 원)에 매도하고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브로드컴 주식 14만3천89주를 사들였다.
브로드컴은 최근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브로드컴의 자회사인 'VM웨어(VMware)'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캐시 우드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았다.
캐시 우드의 테슬라 매도는 일종의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고 더스트리트닷컴은 지적했다.
더스트리트닷컴은 캐시 우드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아크 포트폴리오 내에서 테슬라 주식을 조금씩 줄여왔지만, 이번에 단행한 대규모 매도는 그 일련의 과정 중에서도 가장 의미심장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작년 연간 인도량이 163만 대로 2024년의 178만 대 대비 역성장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가격 인하 압박으로 마진은 줄었고 야심작 사이버트럭의 수요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등 일론 머스크의 AI 비전에 힘입어 지난 6개월간 39%나 급등했다.
주가가 오른 테슬라를 팔고, 돌발악재로 급락한 브로드컴을 매수한 것은 캐시 우드가 즐겨 쓰는 고점매도-저점매수 투자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대규모 매도에도 테슬라는 여전히 캐시 우드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MS:ARKK)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1위 종목이다.
한편, 이날 캐시 우드는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NYS:KLAR)와 자율주행 트럭 기업 코디악 AI(NAS:KDK)도 추가 매수했으며 대만 TSMC(NYS:TSM)와 유니티 소프트웨어(NYS:U)는 일부 매도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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