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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도부 만난 李대통령 "국가 이익·위상 고려해 힘 모아야"

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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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로 정당 지도부를 초청해 통합과 화합을 위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정당 지도부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교섭·비교섭단체 지도부까지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불참하며 전원 참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행사에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혁신당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자리했다.

연초 연쇄 외교활동에 나섰던 이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방문 경험을 꺼내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보니까 대한민국의 위상이 정말로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 훨씬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에 대해서 전혀 다른 평가를 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한편 드는 생각은 국익이라고 하는 국가적 이익이나 우리 국민 전체의 대외적인 위상이 맞물리는 것을 고려하면 대외적 관계에서는 가급적 함께 힘을 모아야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보면 대외 관계에 있어서는 국가적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는 단호하고 새로워져야 될 것 같다"며 "그래서 우리 야당의 원내 정당 여러분께서도 대외 관계, 국가 안보나 외교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힘을 좀 모아주시자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꼭 드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 가지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역할이 국민 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아주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입장도 다양한데, 그분들을 전체적으로 다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성을 우리가 최대한 보장을 해드려야된다.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가 아니고 민주당의 대표였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 정당에만 대표를 해도 안 되고 전 국민을 대표해야 되는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쪽 색깔만 비춰서야 되겠냐라는 말씀을 그때 드렸는데, 어찌 됐든 저의 역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입장들이 다양하긴 하지만 여야 대표 여러분께서도 많이 배려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행정통합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연간 5조원의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한 행정통합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금 수도권 일극 체제 때문에 야기되는 문제가 많다"며 "산업 배치, 특히 최근에 아주 현실적으로 전기 요금 문제가 당장의 제약으로 다가왔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 분권, 균형 발전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전남, 부산·경남, 충남·대전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이 지역 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광역 도시들이 탄생을 하면 국제적 경쟁에서도 유리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서도 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방 자치와 분권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재정적 측면에서든 권한 배분의 문제, 산업 배치 문제, 인프라나 공공기관 이전 이런 데서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보장하려한다"며 "약간의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분권 강화라는 측면에서,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에 있음을 강조하며 초당적 협치에 목소리를 보탰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대외 경제 의존성이 큰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그만큼 외교가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시짙핑 주석과 어깨를 당당히 하는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의 외교 능력이 더 발휘돼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가 수출 경제로 선순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 대통령이 꺼낸 행정 통합에 더해 6월 지방선거에 발맞춘 원포인트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6월 지방 선거가 다가오는데, 실제 여야 사이에 이견이 없는 지방 분권, 지역 균형 발전 그런 조항을 헌법 1조에 넣는 그런 원포인트 개헌은 어떨까 싶다"며 "지방 선거라는 의미를 생각하면 지방 분권, 지역 균형 발전 조항만큼은 개헌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을 더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님께서 2018년 성남 시장 시절에 하신 말씀이 있다. '지방 적폐 온상 기초의원 2인 선거구를 폐지하자' 이런 말씀을 쓰신 바 있는데 저는 100%, 1000% 동의한다"며 "이렇게 되면 지방 정치의 큰 풍토가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 역시 정치 개혁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정치 개혁을 이룰 때가 됐다"며 "선거 제도로 바꾸는 것이 권력을 잡는 것보다 훨씬 큰 정치 발전을 가져온다고 하셨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처럼 이번 지방 선거 전 민주 정치 발전의 뜻을 함께하는 모든 정당이 역사적 책임감을 안고 정치 개혁의 소명을 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해외 순방 중인 이준석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일찍 종료하고 오찬에 참석했다.

천 대표는 "실질적으로 이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국회가 논의하도록 하실 수 있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 대통령님이시기 때문에 오늘 뵙고 2차 종합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며 2차 특검에 반대하는 뜻을 전했다.

반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공조하여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개혁신당을 위한 선택이셨겠으나,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당 지도부는 약속 시간보다 30분 가까이 일찍 도착해 담소를 나눴다.

상춘재 앞에서 기념 촬영에 나선 여야 지도부 사이에서 '파이팅'이라는 구호 제안이 나오자 강 실장은 "(국회에서 정당끼리) 서로 싸우는데 무슨 파이팅이냐.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하시죠"라고 말하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다 같이 '대한민국 파이팅' 구호와 함께 사진촬영 후 오찬에 임했다.

화기애애한 당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발언에 참석자들이 웃고 있다. 2026.1.16 superdoo82@yna.co.kr

정당 지도부와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통령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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