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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원화 더 절하시키는 시장 군집행동 용납 않을 것"

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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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 장관은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군집행동(쏠림)이 원화 약세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 이러한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구 부총리는 또 최근 외환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대미투자가 올해 중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16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에서 예상보다 큰 원화 절하 압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집행동이 시장에 나타날 경우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최근 발표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와 관련해선,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그는 "예컨대 원자력발전소가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입지 선정, 설계, 건설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초기 단계에서 실제 자금 유출 규모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현재 외환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적어도 올해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특별 기금 등 절차를 준비 중이지만, 관세를 둘러싼 미국 법원의 판결 불확실성이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미국과는 최근 원화 약세 흐름에 대한 문제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은 한국 정부의 최근 원화 방어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원화의 추가 절하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원화 약세 배경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지목했다.

그는 "미국과의 금리차는 2%포인트(p)로, 지난 199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상황"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달러 수요가 커진 것이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정부는 외환 수급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에 대한 환헤지 확대, 수출기업의 달러 환전 확대 등의 조치를 추진 중이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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