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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키워드…AI와의 융합·신약 경쟁

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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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출처: JP모건]

(샌프란시스코=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15일(현지시간) 끝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의 융합, 비만치료제 경쟁,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의 신약 개발 본격화, 한미약품 주가 급락 '쇼크' 등이 눈길을 끌었다.

◇ AI와 바이오의 '이종교배'…"AI 활용 안하면 뒤처질 것"

AI는 이번 JPMHC에서도 주목도가 높았다.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는 12일(현지시간) JPMHC에서 AI 신약 발굴 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억 달러(약 1조4천6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JPMHC에 참석해 "주의깊게 관찰하고 얻고자 했던 것은 AI가 어떻게 헬스케어·제약·바이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냐는 것이었다"며 "엔비디아와 릴리간의 10억 달러 규모의 AI 기반 신약 공동연구 발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많은 신약개발기업이 치타의 눈물에 비유되는 순수혈통에서 나오는 유전적 결함을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한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이) 동종교배에서 (AI와의) 이종교배를 과감하게 시도할 때"라고 판단했다.

국내의 다른 제약·바이오기업도 JPMHC에서 AI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제조 도입을 위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을 방문했던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AI를 도입해 지능형 공장으로 갈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는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며 "AI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도 "AI 관련 조직이 신약, 대형언어모델(LLM), 공장 자동화 등 세개 축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만 치료제 경쟁 '격화'

이번 JPMHC에서 비만 치료제 경쟁 격화도 부각됐다.

일라이 릴리는 새로운 체중감량 경구약을 여러 국가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 체중감량 약물이 2030년까지 전체 GLP-1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사세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경구 약물 비중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화이자는 카탈리스트(기폭제)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는데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인수한 멧세라(Metsera)의 비만치료제다.

화이자는 초장기 지속형(Ultra-Long-Acting)이라는 수식어로 회사의 개발전략과 관심을 보여줬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JPMHC 발표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한계로 지적된 개인 간 치료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JPMHC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GLP-1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펩타이드 공장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미약품 주가급락 '쇼크'

이번 JPMHC의 여파로 지난 13일 한미약품 주가는 10%대 급락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JPMHC에서 머크(Merck)가 대사이상성간질환(MASH) 치료제(Efinopegdutide)를 소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혀 언급하지 않아 시장이 실망했다.

이에 한미약품 주가가 급락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는 한미약품이 머크에 기술 이전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MSD(머크)와 미팅했는데 해당 물질을 차질 없이 개발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신약 개발 '돌입'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은 신약 개발 경쟁에 나섰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이번 JPMHC 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도 이번 JPMHC 기간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기반인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SK·롯데·셀트리온 총수일가, JPMHC 총출동

SK그룹과 롯데그룹, 셀트리온그룹 총수일가는 JPMHC에 총출동하며 사업 모멘텀을 확보하고 협력기회를 모색하는 데 힘을 쏟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는 JPMHC 참석과 관련해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도 JPMHC 참석과 관련해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의 성장 스토리를 보다 입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알테오젠·에이비엘바이오, 낭보 예고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일부 기업은 희소식을 예고했다.

전태연 알테오젠[196170] 대표는 JPMHC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 'ALT-B4' 추가 기술이전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대표는 JPMHC 기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 릴리, 사노피 이외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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