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채권-주간] 다가오는 연준 의장 발표…'QE 반대' 워시가 된다면

26.01.18.
읽는시간 0

워시, '대차대조표 줄이고 금리 인하' 소신…시장 반응 미지수

트럼프, 21일 다보스포럼 연설…같은 날 '리사 쿡 해임' 대법원 구두 변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9~23일) 뉴욕 채권시장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 발표가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지명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압도적 1위 후보로 올라선 상황이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기간(19~23일) 전후로 차기 연준 의장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1월 중 차기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한 상태다. 이번 주가 아니더라도 발표 시점은 차츰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뉴욕 채권시장은 19일은 연방공휴일인 '마틴 루터 킹 데이'을 맞아 휴장한다.

미 재무부는 21일 20년물 국채 130억달러어치를 입찰에 부친다. 다음 날엔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21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대비 6.00bp 오른 4.2230%를 나타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4.20%를 웃돈 것은 작년 8월 마지막째 주 이후 처음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5900%로 5.60bp 높아졌다. 2주 연속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8390%로 전주대비 2.60bp 올랐다. 10년물과 동반으로 한 주 만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른 가운데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63.70bp로 전주대비 0.40bp 벌어졌다.(베어 스티프닝)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연방 검찰의 수사 착수로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0만건을 밑돌면서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주 막판에는 해싯 NEC 위원장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관측이 부상했다.

선물시장의 3월 FOMC 베팅. 빨간색 상자가 금리가 계속 동결될 확률.

출처: CME 홈페이지.(16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거의 확실' 수준인 90% 중반대를 유지했다. 3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직전주 70% 초반대에서 70% 후반대로 높아졌다.

◇ 이번 주 전망

워시 전 이사는 양적완화(QE)로 대표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그를 대체로 매파로 분류하는 것은 'QE 반대론자'라는 인식의 영향이 크다.

워시 전 이사는 하지만 금리 인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대차대조표를 줄이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작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금리 인하 여지가 생긴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현 의장을 줄기차게 공격하면서 금리를 크게 내릴 수 있는 사람을 차기 의장으로 세울 것이라고 공언해 와 왔다. '금리 인하' 측면에서만 본다면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 인물이다.

다만 워시 전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채권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QE 반대-금리 인하 찬성' 조합이 쉽게 와닿지는 않기 때문이다.

막대한 재정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작은 대차대조표를 선호하는 그의 견해는 수익률곡선의 뒷부분에는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커브 스티프닝)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 중에서는 22일 나오는 작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와 작년 10~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가장 무게감이 있다.

3분기 GDP는 1차에서 전분기 대비 연율 4.3%의 급증세를 보인 바 있다.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품목(헤드라인)과 근원 수치 모두 전월비 0.2%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경제지표로는 ADP의 '주간' 민간고용(4주 이동평균치, 20일)과 작년 12월 잠정주택판매(21일), 1월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23일) 정도만이 있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하는 21일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안건에 대한 미 대법원의 구두 변론이 열린다. 판결이 나오지는 않지만 대법관들의 질문 논조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국 밖 이벤트 중에서는 일본은행의 정례 통화정책회의(23일)가 재료가 될 수 있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지만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이 이르면 4월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sjkim@yna.co.kr

김성진

김성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