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유럽 8개국에 대한 신규 관세를 정당화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미국이 국가 비상사태에 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선트 장관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국가 비상 상태란 국가 비상사태를 막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의 전략적 판단이고 지정학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내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피력하며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적 힘을 활용해 실제 군사 충돌을 피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전략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만 보는 것이 아니다. 내년만 보는 것도 아니다. 향후 북극에서 벌어질 수 있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국가 안보를 다른 나라에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서반구 안보 역시 외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에서 미국이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행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과 무엇이 다른지에 묻자 "유럽인은 이것이 그린란드에 가장 좋고, 유럽에 가장 좋으며, 미국에도 가장 좋다는 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나 다른 나라가 그린란드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 전쟁에) 끌려들어 가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하는 것으로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약함을 드러내지만, 미국은 강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미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가 파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역 합의는 최종 완료된 것이 아니며, 비상 조처(관세)는 다른 무역 합의와 매우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적법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법원이 대통령의 핵심 경제정책을 뒤집을 가능성은 매우 작다"면서 "오바마 케어도 뒤집지 않았다. 대법원은 혼란을 초래하는 판결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이 연방 검찰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강제 수사에 대해 불만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내가 그렇게 말했다면, 나는 틀렸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금융시장을 보라, 주식시장은 올랐고, 채권 수익률은 내려갔다. 시장이 최종 판단자"라며 "우리는 최근 몇 달 가장 좋은 미 국채 입찰 두 건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어쩌면 연준에 더 많은 투명성을 원하는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 4명을 두고 "훌륭한 후보"라고 평가하며 "누구든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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