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2차전지 업종에 악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메탈 가격 반등을 고려해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수·홍지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및 연비 규제 완화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다음 주부터 확인될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의 연간 전기차 판매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기간 예정된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가이던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당분간 업황과 관련된 악재가 연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나증권은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ESS 부문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ESS 시장 규모는 연간 5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2026년에도 전력 품질 개선 및 데이터센터 부하 조정 대응을 위한 ESS 설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가 안보 자산으로 다뤄지며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사) 향으로 고객군이 확장되는 수주가 나올 경우 2027년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흐름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6개월 사이 리튬 가격은 저점 대비 110%, 코발트 가격은 70%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메탈 가격 반등에 따라 양극재 수출 판가가 상승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면서도 "전기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가 반등의 모멘텀은 새로운 호재가 아니라 이미 알려진 악재의 소멸에서 찾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전기차 판매 및 실적 가이던스 관련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하나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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