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채권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달러-원 환율 등락을 주시하는 가운데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열린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기조가 사실상 지워지면서 급격한 약세 흐름을 보이는 등 채권시장은 '쇼크'를 받아들이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밀려난 레벨을 기준으로 시장의 수급과 대내외 여건 등을 반영해 저가매수 움직임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1%를 넘나드는 현 레벨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
연초여서 '롱(매수)' 포지션을 늘리려는 국내 기관들의 '밀리면 사자' 움직임도 약하지 않다.
이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이번주에도 또 고공행진할지가 관건일 수 있다.
지난주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개입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원 가까이 내리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눈높이를 1,475원대까지 높이는 모습이었다.
1월 금통위를 거치면서 시장에서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이 이번주에도 재차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채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코스피가 5천피를 앞두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이번주 후반 일본은행(BOJ) 1월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의 매파적 스탠스의 강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주 대내 재료로는 오는 22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발표된다.
앞서 한은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인 0.2%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인 1.0%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처럼 기존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가 이날 1월 세계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내다본 바 있는데, 상향 조정될지도 관심이다.
지난주 후반 미국 채권 시장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부상한 데 영향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해싯 위원장이 현재 직무를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나는 당신을 지금 자리에 그대로 두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해싯 위원장을 잃는 것은 "나에게는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지명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중 차기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이르면 이번주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해싯 위원장의 지명 가능성이 축소됨에 따라 미 국채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위축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2bp 오른 3.5900%, 10년물 금리는 5.4bp 오른 4.2270%를 나타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새 청와대는 한미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 적힌 대로 '불리하지 않은 조건' 원칙대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월 금통위 기자간담회 당시 "현재 1.8% 성장률 전망은 대미 반도체 관세율을 15% 정도로 예상하고 전망한 것"이라며, 이번 이슈가 올해 성장률 전망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한다.
수급 요인으로는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2조2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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