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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지는 중단기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금리 인상 리스크 반영하나

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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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하 기조를 종료하면서 채권시장 내 금리 인상 프라이싱이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중단기 본드스와프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금리스와프(IRS)가 국고·통안채 등 현물 대비 더 약한 흐름을 나타낸 결과인데, 금리 인상 리스크에 대응한 헤지 움직임이 더해졌다는 시각도 제시된다.

19일 연합인포맥스 본드스와프 스프레드(화면번호 2995)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2년 구간 스프레드(IRS 2년-국고채 2년물 금리)는 17.00bp를 나타냈다.

연말연초 10bp 안팎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지난주 들어 매거래일 눈에 띄게 벌어졌다.

IRS 및 국고채 2년물 금리와 스프레드 추이

3년 구간 스프레드는 9.9bp를 기록하면서, 확대 추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해당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5bp 수준을 유지하다가, 연초 들어 10bp 안팎까지 확대됐다.

이외에 중장기 구간도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년 구간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1.45bp까지 축소되면서 거의 스프레드 역전폭이 풀리기 직전에 도달했다.

이처럼 스와프가 대체로 전 구간 큰틀에서 약한 흐름을 보이는 데는 앞으로 금리 상승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요가 일부 나오고 있어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한은이 지난주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고 당분간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필연적으로 금리 인상 프라이싱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스와프가 중단기 및 장기 구간 등 전 구간 모두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는 앞으로 금리가 오를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요가 일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 인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역외(외국인) 주체의 스와프 손절도 나오는 것 같고 이또한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며 "그렇지 않다면 스와프가 이렇게까지 밀릴 이유가 있나 싶다"고 언급했다.

수급적 요인으로 살펴봐도 중단기 구간의 주요 주체인 외국인이 최근 해당 구간을 크게 받쳐주지 않고 있으면서, 수급에 일부 공백이 생겼다는 시각도 나온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이유로 국내 장을 우호적으로 보지 않으면서 역외의 롱 수급이 비어있는 느낌"이라며 "그렇다 보니 스와프가 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스프레드 수준 자체가 이보다 더 벌어질지는 앞으로의 수급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2월 들어 점차 국고채 발행 등이 늘어나면서 물량 부담 등으로 현물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스프레드 확대를 제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B 증권사의 딜러는 "스프레드 확대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다"며 "2월 국고채 발행이 더 늘어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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