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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익 감소 전망에도…현대모비스, 시선은 '로봇 부품'으로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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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완성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현대모비스[01233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시장은 현대차 부품사가 아닌 '로봇 부품사'로 재탄생할 모습에 좀 더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3곳이 제출한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5.14% 감소한 9천354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5.54% 늘어난 15조5천252억원으로 예상됐다.

수익성이 소폭 악화한 배경으로는 미국 관세 영향과 더불어 완성차 판매 부진이 꼽혔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모두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약 4%, 1% 감소했다. 두 회사의 이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객사와의 사후 비용 정산이 분기 중 반영되면서 이를 일정 부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 완화의 직접적인 수혜는 지난해보다 올해 중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환율과 더불어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눈높이를 높인 점도 향후 실적에 기대를 걸 만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데이터 기반 인포그래픽 제작]

무엇보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은 '로봇'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22.7%가량 급등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과 상용화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모비스가 약 11% 수준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의 관절 격인 액추에이터(구동 장치)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이라는 점이 주목받는다. 상용화시 아틀라스의 매출이 곧 현대모비스의 매출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아틀라스가 3만대 양산될 때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매출은 약 1조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당분간 아틀라스의 구매자 역할을 해야 할 현대차·기아에 비해 현대모비스가 로봇 모멘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되며, 직접적인 혜택은 현대모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대모비스는 로봇향(向)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판매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부품이 아닌 '로봇 부품사'의 관점으로 다시 봤을 때 현대모비스의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눈높이도 한층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 공급 업체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50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면서 "사업구조 상 같은 밸류에이션 적용은 어렵지만, 과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확장기에 전장 부품사의 PER이 15~20배까지 상승한 점을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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