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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순환매 장세…기술주 주춤 속 소외주 상승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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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월가의 투자 공식이 바뀌고 있다. 빅테크에만 쏠려있던 자금이 산업재, 에너지 등 그동안 소외됐던 섹터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이 여전히 시장의 핵심 테마인 것은 분명하지만 순환매 장세에 들어서면서 종목별, 업종별 키 맞추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19일(미국 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산업재(AMS:XLI)와 소재(AMS:XLB), 에너지(AMS:XLE), 필수소비재(AMS:XLP) 섹터는 모두 5.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미국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는 연초 이후 8%나 급등해 같은 기간 1%대 상승에 그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을 압도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를 두고 '투자 전략의 광폭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일부 수익을 실현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 S&P 500 지수 목표치를 월가에서 가장 높은 8,100선으로 제시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지금 시점에서 기술주를 매도할 필요는 없지만 기회가 기술주 너머(Beyond tech)로 확장되고 있다"며 산업재와 헬스케어, 에너지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인공지능(AI) 테마 내에서도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대만 TSMC의 호실적에 힘입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NAS:MU)와 ASML(NAS: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NAS:AMAT) 등 반도체 장비 및 제조 관련주는 연초 대비 25% 이상 폭등하며 AI 하드웨어 붐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세일즈포스(NYS:CRM), 서비스나우(NYS:NOW)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달이 오히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 내에서도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닷컴(NAS:AMZN)은 각각 6%, 3% 오르며 웃었지만, 애플(NAS:AAPL)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NAS:META), 테슬라(NAS:TSLA)는 연초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온도 차를 드러냈다.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는 "AI에 대한 검증 잣대가 엄격해졌지만, 여전히 올해 시장을 지탱할 핵심은 AI와 빅테크"라고 강조했다.

연초대비 각 섹터별 수익률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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