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 평균 5천316억원…역대 최대 근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주력 사업의 원가 개선과 신규 매출 확보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로보틱스 지분 가치가 부각돼, 물류 기업을 넘어 '프리미엄'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현대글로비스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7조7천351억원, 영업이익 5천316억원, 당기순이익 3천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1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5.65%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은 225.05% 급증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데이터 바탕 인포그래픽 제작]
현대글로비스의 이 같은 성장은 해운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유통 부문의 신규 매출 유입이 뒷받침할 것으로 진단됐다. 현대차에서 이관되는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CKD(반조립 제품)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연간 2조 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이 주효했다. 해운 부문 역시 완성차 해상운송(PCC)의 비계열 비중 확대와 고원가 용선 선박 축소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됐다.
현대글로비스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기록한 5천389억원이다. 이번에 이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컨센서스 의견 중 최댓값은 5천500억원이다.
본업이 쾌속 운항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래 가치에 쏠렸다.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신형 로봇 '아틀라스'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면서, BD 지분 11.25%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의 기업 가치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자동차 수출 물동량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해운 부문의 마진 역시 개선될 것이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CKD 환율 효과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D의 생산계획(2028년 3만대)을 감안하면 현대글로비스 보유의 지분 가치는 보수적으로 봐도 3조원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다"며 "빠른 원가 하락, BD 지분 가치 부각으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틀라스 공정 개발 통한 양산 준비, 3만대 제조 라인 구축 및 동작 학습 고도화를 위한 AI(인공지능) 인프라(엔비디아 GPU 활용한 AI 팩토리) 구축 등 로봇 상용화를 위한 이벤트는 지속될 것"이라며 "CKD 자동화 및 신규 사업으로 검토 중인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서 BD 아틀라스·스트레치(Stretch) 등을 활용한 PoC(기술 검증)를 통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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