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도로공사, 이달 전단채·기업어음 8천300억원 발행…3년만에 최대

26.01.20.
읽는시간 0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들어 8천억원을 웃도는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CP·전단채를 이처럼 크게 발행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CP·전단채 발행 증가는 통행료 동결 등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들어 발행한 CP와 전단채는 8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약 20일 만에 8천억원이 넘는 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월간 발행 액수를 기준으로 보면 2023년 3월(1조100억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도로공사가 발행한 CP와 전단채는 1월 5천억원, 2월 2천억원, 3월 6천억원, 4월 5천억원, 5월 2천억원, 6월 6천억원, 7월 4천억원, 8월 2천억원, 9월 6천억원, 10월 4천억원, 11월 2천억원, 12월 6천억원으로 월 평균 4천166억원이었다.

도로공사가 올해 들어 CP·전단채 발행을 늘린 건 최근 감소한 현금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반기 기준 도로공사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천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천367억원에서 44.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기순이익은 619억원에서 462억원으로 25.46% 줄었다.

반면 사채 발행은 급증했다. 지난해 반기 발행한 사채는 4조4천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천433억원보다 40.4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부채 규모는 4조5천9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반기(39억5천760억원)보다 7.6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86.99%에서 91.83%로 4.84%포인트(p) 늘었다.

도로공사의 현금 감소와 부채 증가의 이유로는 주로 통행료 동결이 꼽힌다. 도로공사는 2015년 이후 11년째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리지 않고 있다.

주요국의 100㎞ 주행 시 고속도로 통행료를 원화로 환산하면 영국은 약 3만9천원, 독일은 2만7천원, 일본은 2만5천원, 미국은 1만2천원으로 우리나라(5천300원)보다 훨씬 비싸다.

이런 가운데 도로공사는 통행료 부담 경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다자녀가구 보유 차량 및 장애인 유공자, 리스, 렌트 차량 통행료를 감면해 고속도로 이용자의 통행료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2015년 이후 통행료가 동결된 가운데 신규 노선 건설에 더해 노후 도로 및 구조물 등에 대한 시설개량 투자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차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의 통행료 인상 제한과 통행료 감면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현금 창출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iju@yna.co.kr

주동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