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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작년 세계 헤지펀드 수익 170조…역대 최대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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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20대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인 1천158억 달러(약 170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캐피털 홀딩스는 이같이 발표하며, 작년에 행동주의 펀드 TCI가 투자자들에게 189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단일 운용사 기준 최대이자 역대 가장 높은 달러 환산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연간 수익 2위는 브릿지워터로, 156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통계적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퀀트 투자의 강자 D.E. 쇼도 강자로 꼽혔다. 이 운용사는 작년에 127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누적 수익 기준으로는 시타델, D.E. 쇼, 브릿지워터 순으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CNBC는 "상위 20개 업체는 세계 헤지펀드 자산의 16.6%만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작년 업계 전체 이익의 39% 이상을 창출했다"며 "이는 대형 업체들이 실적과 수익 측면에서 어떻게 시장을 계속 지배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옥스팜 "억만장자, 역대 최고로 부유"

국제 비영리단체 옥스팜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부가 급격히 늘어나며 이들의 총자산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OXFAM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전년보다 16.2% 증가한 18조3천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옥스팜은 "규제 완화 장려와 기업 과세 증가 합의를 훼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치는 전 세계 부자들에게 혜택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억만장자를 위한 세금 감면 정책을 펼쳤다.

전세계에 3천명이 넘는 억만장자가 존재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상위 12명이 전 세계 최빈층 50%에 해당하는 40억명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억만장자들의 부는 81% 늘었다.

옥스팜은 지난 10년이 "억만장자들에게 호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옥스팜은 억만장자들의 부가 정치적 권력을 사들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의 X(옛 트위터) 인수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NAS:AMZN) CEO의 워싱턴포스트 인수 등을 예로 들었다.

옥스팜은 "슈퍼리치들이 정치와 경제, 언론에 행사하는 과도한 영향력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람들이 빈곤해결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옥스팜은 2014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맞춰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김지연 기자)

◇AI 벤처에 부는 '20대' 바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글로벌 벤처 캐피털 앤틀러 보고서를 보면 AI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평균 연령이 2021년 40세에서 2024년 29세로 낮아졌다.

이는 다른 분야 창업자들의 연령이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앤틀러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평균 연령은 30세였지만 2022~2024년에는 창업자 평균 연령이 34세였다.

AI 데이터 레이블링 회사인 스케일 AI의 창립자 알랙산드르 왕의 경우 창업 당시 29세로, 회사가 지난해 6월 메타에 인수되면서 TBD랩이라는 새로운 AI 연구 부서를 이끌고 있다.

알렉산드르 왕 스케일 AI 창업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AI의 대부' 중 하나로 불리는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65)을 밀어낸 것이다.

르쿤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을 메타의 AI 목표로 삼고 관련 조직을 재편한 이후 회사를 떠나 자신의 스타트업을 차리기로 했다.

CNBC는 왕의 영입을 두고 메타가 AI 분야에서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적극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투철한 AI 책임자를 영입하려는 의도를 보여준 신호로 풀이했다.

왕 외에 AI 기반 인재 채용 플랫폼인 머코(Mercor)를 공동 창업한 브랜든 푸디, 아다르시 히레마스, 수리야 미드하 역시 22세고, AI 기반 코딩 및 개발자 플랫폼인 애니스피어(AnySphere)도 20대 젊은이들이 이끌고 있다.

앤틀러의 프리드티오프 베르게 공동 창업자는 CNBC에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았거나 신생 기업을 확장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노하우는 중요성이 다소 떨어졌다"고 말한다.

그는 "기업을 운영한 경력이나 근속 기간보다 AI 시대에서 실험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면서 "최신 기술에 능숙해지려면 젊음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효지 기자)

◇"AI, 평균 임금 21% 올리고 불평등 완화"

AI가 평균 임금을 21% 끌어올리고 임금 불평등을 크게 완화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와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 연구진은 최근 논문에서 "AI가 노동자들이 하는 일과 그 일을 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의 핵심 발견은 AI가 임금 불평등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평균 임금을 21% 인상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AI의 평등화 효과는 전적으로 단순화에 의해 좌우된다"며 "이를 통해 모든 숙련도 수준의 노동자들이 동일한 일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AI 사용으로 인한 단순화가 이전 고숙련 노동자들의 영역이었던 업무와 직종에서 저숙련 노동자들의 상대적 생산성을 향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기반 장벽을 낮추는 것이 불평등을 줄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어 AI가 모든 노동자에게 상당한 복리후생 이득을 가져다준다고도 발표했다.

AI를 통해 대부분 노동자에게 26~34%의 영구적인 임금 인상과 맞먹는 복리후생 개선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연구진은 AI가 직업 지형을 크게 변화시킨다며, AI가 고용의 대규모 재배치를 가져온다고 짚었다.

이들은 "금융 사무원 등 행정직은 고용이 감소하는 반면, 생명과학자 등 과학직은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많은 경우 고용 증가 폭이 가장 큰 직종은 임금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가파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AI 차르'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과는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양극화를 심화할 것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재 기자)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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