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초장기 국고채 금리가 20일 장 중 한때 5bp 넘게 급등했다.
국내 통화정책의 매파 기조가 강화되고,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 발언까지 가세하면서 채권시장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탓이다.
연합인포맥스 장내 국채 현재가(화면번호 4302)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1시4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5.6bp 급등한 3.443%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장기물 국채 금리는 급등하며 전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2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 폭을 더 확대했다.
오후 1시53분 현재 20년물과 30년물의 상승 폭은 각각 13.33bp와 14.63bp를 나타냈다.
일본 국채 움직임에 거리를 두던 국내 채권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 발언이 전해지자 급격하게 밀리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추경 기회가 있을 텐데 그때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잘 검토해 봐라"고 말했다.
A증권사 채권 딜러 "대통령이 연초인데 추경 언급을 했다"며 "일본 장기 금리 급등에 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다"고 말했다.
B증권사 채권 딜러는 수급상으로 "레벨이 좋다는 판단에 30년물을 종전 매수했던 기관들이 손절한 것일 수 있다"고 급등 이유를 설명했다.
C증권사 채권 운용팀장은 "심리가 좋지 않은데 추경 언급이 나오니, 커브(수익률곡선)가 스티프닝(가팔라짐)으로 반응할 것이란 판단에 30년물을 일단 매도한 것일 수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