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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천700달러 돌파…그린란드發 美-유럽 갈등 고조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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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가 대서양 동맹을 뒤흔드는 무역 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20일 연합인포맨스 화면(6902)에 따르면, OTC마켓에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온스당 34.32달러 오른 4,705.34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 가격 역시 장 중 한때 94.73달러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눈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유럽 8개국의 대응에 쏠려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차원의 무역 보복 수단인 '반강압 기구(Anti-coercion instrument)' 발동을 요청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유럽의 또 다른 축인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응 수위를 낮출 것을 주문하며 사태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의 이러한 신중론은 미국과의 전면적인 무역 전쟁이 독일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대국 간 자원 민족주의의 시대에 진입했다"며 "통화보다는 금이 지정학적 테마를 반영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번 귀금속 랠리는 그린란드 사태 이전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금융 자산에만 의존하기엔 너무나 불편해진 거시경제 환경이 투자자들을 금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 연방준비제도(Fed) 흔들기도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는 시도와 관련해 오는 21일 미 대법원에서 열릴 예정인 양측의 구두 변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변론은 미 연준의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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