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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첫 PEF 간담회…"신뢰 훼손에 '핀셋 검사' 실시"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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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운용사 위법 행위 엄중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PEF 업계와 첫 간담회에서 '핀셋 검사' 계획을 알렸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MBK파트너스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PEF 업계가 시장원리에 따라 운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도 "최근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가 훼손되는 일부 사례로 인해 공적인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 12곳 PEF 운용사의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특정 운용사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PEF 운용사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일부 운용사의 불법·부당한 행위로 인해 시장 질서가 문란해지고, 투자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PEF 산업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이러한 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꺼내든 대책은 '핀셋 검사'다. 모든 영역을 다루는 포괄적 검사나 일괄 규제 대신, 리스크가 예상되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당국 개입에 따른 시장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시장부담 최소화를 위해 저인망식의 일률적인 규제가 아닌 리스크가 집중된 영역을 정밀하게 살피는 '핀셋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준법감시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운용사별 자율규제능력을 제고하는 등 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기관전용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개선방안에서는 중대한 법령 위반 1회만으로도 업무집행사원(GP)의 등록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차입 한도 등과 관련한 GP의 금융당국 보고 의무를 확대하도록 개선했다.

이 원장은 "개선방안의 취지와 같이, 과도한 차입이나 복잡한 거래구조를 통해 일부 투자자의 이익 극대화에 치중하기보다 성장기업 발굴과 경영혁신에 집중하는 건강한 투자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와 경영 참여에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단기 수익만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나 지나친 비용 절감은 사회 안전망을 흔들 수 있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나

고용안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공급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단기이윤 추구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제고하는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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