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거래' 사전 준비 돌입…증권가는 업무 부담 토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실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2일 5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각 증권사 업무개발 담당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앞서 발표한 거래시간 연장 계획안을 설명한 후 증권사별 전산 시스템 구축 등 실무 작업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지난주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외에 프리마켓(오전 7시~8시)·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을 신설하는 방안을 전체 회원사에 전달한 바 있다.
거래소가 올해 6월까지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회원사도 거래시간 연장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거래소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증권사들과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세부 시행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 배경으로 미국 등 주요 거래소가 24시간 거래 체제를 추진하면서 국경을 넘어선 자본시장 경쟁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가상자산과 토큰화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증권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인력 확보와 전산 개발 등 준비 과제가 산적해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와의 수수료 경쟁에 직면해 업계와 사전 조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일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해외주식을 서비스하는 증권사의 경우 24시간 고객센터가 운영되는 등 추가적인 노무 부담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 시행 이전까지 회원사들과의 충분한 사전 준비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 대해 "거래시간 연장을 위해 회원사와 준비해야 할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준비 사항을 조율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시간 연장은 정부 정책 차원에서 추진되는 방향"이라며 "증권사별로 제도 시행에 맞춰 전산과 인력 운영, 영업 등 부문별 과제를 점검하고 추후엔 모의시장 테스트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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