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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병목의 승자는 메모리"…모건스탠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러브콜'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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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모델 학습'을 넘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단계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병목 구간인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5일 발간한 최신 리포트에서 "AI 워크로드(주어진 시간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과 성격)가 맥락(Context)을 기억하고 연속적인 학습이 필요한 에이전트 AI로 이동함에 따라 메모리 용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주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모건스탠리 분석팀은 "메모리 시장은 현재 공급이 제한된 사이클(Capacity-constrained cycle)에 놓여 있으며, 올해의 리스크는 수요 부족이 아닌 (반도체) 기업들의 실행 능력"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2027년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는 형국이 이어지며 반도체 기업들에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메모리 병목 현상의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NAS:MU) 등 D램 3사를 꼽았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붐으로 인해 (HBM뿐만 아니라) 범용 메모리(D램) 업황까지 좋아질 것이며 고용량 메모리 칩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15일 기준)보다 약 18%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주가보다 12.2%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 제목의 보고서로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을 예측해 주목받았으며 2024년 9월에도 일반 D램 가격 하락과 HBM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대폭 낮추며 주가 급락을 유발한 바 있다.

한편, 최첨단 칩뿐만 아니라 DDR4 등 구형 메모리 시장에서도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레거시 메모리의 수급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 DDR4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무려 93~98% 급등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을 인용했다.

이 분야의 최상위 추천(톱픽)으로는 대만의 윈본드가 꼽혔으며 난야테크놀러지도 수혜주로 거론됐다.

메모리 생산을 뒷받침할 장비 및 패키징 기업들 가운데 일본의 디스코와 네덜란드의 반도체장비 회사 ASML(NAS:ASML) 등이 관심주로 거론됐으며 스토리지 분야의 웨스턴디지털(NAS:WDC)과 장비 분야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NAS:AMAT), ASM 인터내셔널(EUN:ASM)도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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