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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수급 쏠림에 1,480원 턱밑…4.40원↑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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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꾸준한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 투자 환전 수요로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4.40원 오른 1,478.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연말 당국의 고강도 환율 안정화 조치가 단행되기 전날인 지난 12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0.80원 높은 1,474.5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1,479.40원에서 고점을 확인했다.

1,480원선에서 가로막힌 이후에는 상승폭을 반납해 1,476원까지 내려왔다가 레벨을 소폭 높이며 장을 끝냈다.

계속되는 수급 쏠림이 달러-원 상방 재료로 작용했다.

결제와 환전 수요가 상단을 두드리게 하는 원동력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적극적으로 출회하지 않는 상황이다.

마침 오전 중 달러 인덱스도 99 위에서 상승 곡선을 그려 오름세를 부추겼다.

다만, 1,480원선에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따른 당국 경계감은 달러-원 상승 열기를 식게 했다.

당국이 적극적으로 상단 방어에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고점 인식에 섣부른 상승 시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후 들어 달러 인덱스가 99 아래로 떨어지며 98 레벨에 진입해 달러-원 상승 압력이 상쇄됐다.

외국인 투자자도 주식을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달러-원 상단을 지켰다.

코스피가 5,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하락하며 숨을 고른 가운데 장중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79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18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와 개인투자자용 환 헤지 상품 등에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및 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주식 투자금의 국내 유턴과 외환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의 세제혜택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 오는 6월 1일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유럽 주요국은 즉각 반발하며 '보복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했던 미국 금융시장이 나흘 만에 열린다.

고용정보기업 ADP는 이날 밤 미국의 주간 고용증감을 발표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2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5위안(0.06%) 내려간 7.0006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마땅한 하락 재료가 없다면서 1,480원선 돌파 가능성도 열어두는 상황이다.

한 은행 딜러는 "비드가 세고 셀 물량은 없는 가운데 엔화 약세 등에 반응해 달러-원이 오르고 있다"며 "원화를 강세로 가게 할 달러화 하락에는 잘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도 주체가 없어 매도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도 어렵다"면서 "1,480원 코앞이어서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위를 열어뒀다가 다시 누를 수도 있다. 원화가 엔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원이 조금 내려갈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당국이 1,480선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액션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달러-원이 틈만 나면 올라가는 것 같다"며 "하락을 유도할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0.80원 높은 1,474.50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9.40원, 저점은 1,473.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6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39% 하락한 4,885.75에, 코스닥은 0.83% 오른 976.37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8.4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9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2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962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54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2.64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2.03원, 고점은 212.64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27억2천9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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