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급등했다.
일본 채권시장이 재정 확장 우려에 발작을 일으키면서 국채 초장기 금리가 급등한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6.1bp 오른 3.191%였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지난 2024년 7월 1일(3.210%) 이후 가장 높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8.8bp 오른 3.653%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30일(3.656%) 이후 최고치였다.
국고채 20년물 및 3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급등했다.
3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04.76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8천49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1만41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3틱 급락한 110.38이었다. 외국인이 4천6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295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2.12포인트 내린 127.50이었다. 675계약 거래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뚜렷한 약세 기류를 보이다 오전 중 금리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때 강세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우선 일본 국채 20년물 입찰에서 저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일본 초장기 금리가 급등했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2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은 3.19배로 집계됐다. 직전 입찰의 4.10배와 12개월 평균인 3.34배를 모두 밑돌았다.
일본 정부가 조기 총선을 공식화하면서 여야 모두 소비세 감면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정부 재정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일본 30년 금리는 23bp 폭등하며 3.85%까지 치솟았고, 40년 금리는 4.16%로 22bp 뛰어올랐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추경 기회가 있을 텐데 그때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잘 검토해 보라"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재료가 모두 초장기 구간 위주로 약세 압력을 가하면서,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장중 10bp 넘게 치솟았다.
10년 국채선물도 83틱 넘게 급락해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연초부터 추경을 할 상황도 아닌 것 같고, 추경 요건에 부합하는지도 의문인데 채권시장의 투심을 악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일본 초장기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서 시장이 못 견뎌 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일본 금리가 너무 밀려서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0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910 | 2.940 | +3.0 | 통안 91일 | 2.442 | 2.450 | +0.8 |
| 국고 3년 | 3.130 | 3.191 | +6.1 | 통안 1년 | 2.580 | 2.596 | +1.6 |
| 국고 5년 | 3.389 | 3.472 | +8.3 | 통안 2년 | 2.958 | 2.989 | +3.1 |
| 국고 10년 | 3.565 | 3.653 | +8.8 | 회사채 3년AA- | 3.599 | 3.653 | +5.4 |
| 국고 20년 | 3.493 | 3.599 | +10.6 | 회사채3년BBB- | 9.435 | 9.487 | +5.2 |
| 국고 30년 | 3.386 | 3.494 | +10.8 | CD 91일 | 2.680 | 2.680 | 0.0 |
| 국고 50년 | 3.279 | 3.381 | +10.2 | CP 91일 | 3.110 | 3.110 | 0.0 |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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