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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주베일'서 정의선 'HMMME'로…중동 신화 50년 재점화

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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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 생산기지 올해 완공해 신성장 발판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붉은 말의 해인 올해 '병오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중동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과거 정주영 창업회장의 '주베일 신화'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 거점인 '사우디아라비아생산법인(HMMME, 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이 이을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휘 아래 UAE(아랍에미리트)까지 뻗어가 '주마가편'을 단행한다.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 방문한 정의선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착공한 HMMME는 올해 4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첫 중동 생산 거점인 반조립 공장이다.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투자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5만대 수준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함께 생산하는 혼류 생산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HMMME는 석유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제조업과 청정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중동 국가들의 움직임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현대차그룹이 선점하려는 시도로 업계는 분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 10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King Salman Automotive Cluster)에 위치한 HMMME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은 정주영 현대차그룹 창업회장의 신념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지난 1976년, 현대건설[000720]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 공사를 수주하며 이른바 '중동 신화'를 창조했다.

수주 규모가 당시 우리나라 정부 예산의 25%에 달하는 9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순외채에 시달렸던 1970년대 한국 외환 운용에 있어 가뭄의 단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현대건설이 주베일 공사를 따낸 지 50년이 되는 해다.

[출처: 현대차그룹 자료 바탕 인포그래픽 제작]

사우디와 국경을 맞댄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현대차가 공을 들이는 전략적 요충지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 11월,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12월에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부문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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