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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기금 PBU는 미국 비상장 기업 투자도 중단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덴마크 연기금이 미 국채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BU의 최고경영자(CEO)인 수네 샤켄펠트는 20일(현지시간) 덴마크 매체인 AM와치와 인터뷰에서 "최근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2억덴마크크로네(약 3천140만달러)를 매도했다"면서 대체 투자처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우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한계가 지속해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BU의 미 국채 투자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따른 여러 조치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부터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의 상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10% 물릴 계획이다. 6월부터는 25%로 인상한다.
샤켄펠트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만으로도 자신들의 사업이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행정·운영상 조치만으로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PBU는 지난 19일 미국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PBU는 덴마크의 유아 및 청소년 교육 근로자의 연금을 운용하고 있다. 주로 벤치마크를 추종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은퇴까지 15년 남아 있고, 투자 위험이 '중간'인 가입자들을 상대로 연 12.5%의 수익률을 제공했다.
또다른 덴마크 연기금인 아카데미커펜션도 이달 말까지 미 국채를 매도할 예정이다.
이 연기금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안데스르 셸데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기본적으로 좋은 신용 차입자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아카데미커펜션은 작년 말 기준 1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셸데 CIO는 전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관리가 미 국채를 보유하는 유일한 이유였지만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셸데 CIO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을 미 국채 매도의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들었다.
미 국채 금리는 셸더 CIO 인터뷰에 급등하기도 했다. 미 국채 30년물은 뉴욕장 들어 4.9490%까지 올랐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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