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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은행 수장들, 시장 급변동에 "진정하시라"

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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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획책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폭되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 수장이 평정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반대하며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 대응조치(ACI) 카드도 테이블에 올려놨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코메르츠방크의 베티나 오를로프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관세 사태가 우리에게 준 교훈이 있다면 평정심을 유지하고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의 앤터니 구트만 공동 CEO는 현재의 소음이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것은 '뉴노멀'"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은 올해 유럽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관세 위험은 사업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영 리더들에게 복잡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ING그룹의 스테판 반 리스윅 CEO는 "유럽 시장이 결국 지난해 '해방의 날' 관세 혼란은 견뎌냈으나 무역 정책이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은 유럽 대륙에 경종을 울렸다"며 "관세와 영토를 둘러싼 현재 설전은 글로벌 경제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리스윅은 "지정학적 위험, 무역 분쟁, 공급망 문제는 경제의 안정성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경제와 사회, 은행엔 안정성과 장기적인 정책이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간접적인 영향은 무엇인가'가 질문"이라며 "기업들이 무역 패턴을 바꾸거나 다른 곳에서 생산하게 될 것인지 혹은 투자가 위축될 것인지 등 관세 시행의 직접적인 효과보다 걱정되는 것은 오히려 이러한 간접적인 효과들"이라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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