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약달러에도 日 재정 우려에 소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을 상대로 관세 위협을 가하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대 중반으로 밀렸다.
엔은 달러 급락에도 일본의 재정 문제가 더욱 부각되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207엔으로, 지난 16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080엔보다 0.127엔(0.080%) 높아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달 8일 조기 총선을 확정한 가운데, 여야가 경쟁적으로 감세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일본의 재정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일본 국채 가격이 폭락하자 "시장에 있는 모든 분은 진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달러가 급락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대체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장중 158.298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쓰비시UFG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으로 보이는 이러한 상황은 추가적인 엔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가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185달러로 전장보다 0.0120달러(1.030%) 급등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그린란드에서 대규모 유럽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을 "실수"라고 비판했다.
달러인덱스는 98.592로 전장보다 0.778포인트(0.783%) 급락했다.
전날 뉴욕 주식과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 공휴일인 마틴 루서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를 거론하며 "미국에 보내는 모든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고 밝혔다. 6월부터는 25%로 인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와 인터뷰에서는 이와 같은 관세 계획을 "100%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 자산에 대한 '투매'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서는 덴마크 연기금이 미 국채를 전량 매도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장중 98.230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아카데미펜션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안데르스 셀데는 이날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면서 보유한 1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이달 말까지 매도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부회장은 "(그린란드 사태가)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다면 그 영향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달러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사카모어는 "장기화할 불확실성, 동맹 관계의 긴장, 미국 리더십에 대한 신뢰 상실, 보복 가능성, 그리고 탈달러 추세의 가속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336달러로 전장보다 0.00538달러(0.402%) 상승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해 11월 영국의 실업률이 5.1%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5.0%)를 상회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564위안으로 전장보다 0.0104위안(0.149%)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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