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이체방크는 올해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역대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AI에 대한 허니문은 끝났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AI 분야는 환멸과 혼란, 불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테마가 부상하며 험난한 여정을 보낼 것으로 평가했다.
먼저 AI는 '환멸'의 시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은 "AI 기술과 결합한 이점들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원하는 경영진보다는 실리콘밸리와 발 빠른 초기 도입자들에게만 더 명확하게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가 변혁을 일으키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며 "시범 운영(파일럿)이 실제 생산 단계로 넘어가면서 기업 사용자들은 정확도 문제와 예측 불가능한 실생활 적용의 어려움 등 내재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둘째, 올해는 AI 분야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점쳐졌다.
도이체방크는 "병목 현상과 전력망 제약, 인재 부족 등으로 수요와 공급 능력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픈AI, 앤스로픽, xAI 같은 민간 AI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하고 하이퍼스케일러(거대 클라우드 기업) 경쟁자들과 맞서며 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은행은 올해 AI가 점점 더 커지는 '불신'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에 대한 불안, 저작권 및 개인정보 보호 소송, 데이터 센터 투자가 전력 및 용수 공급에 미치는 영향, 지정학적 경쟁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기술 자급자족을 꾀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AI 경쟁이 도구가 됨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의 AI 레이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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