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2월 공모채 발행…울산GPS 지분 매각해 투자금 회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가스[018670]가 회사채 발행과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연초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 수년간 적극적인 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 적자가 이어졌지만, 1조4천억원을 투입한 가스복합발전소 울산GPS가 재작년 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 뒤 수확에 나서는 모양새다.
[출처: SK가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는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천700억원까지 증액을 계획 중이다.
SK가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기존 회사채 차환에 투입한다. SK가스는 이달 1천400억원, 3월 1천500억원, 9월 800억원 등 올해 총 3천700억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이로써 SK가스는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1~2월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SK가스는 100% 자회사인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복합발전소 울산GPS 지분 49%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285130]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SK멀티유틸리티 지분 49%와 함께 묶여 시장에 나왔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는 2조원이다.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가 각각 1조5천억원, 5천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발전용량은 울산GPS(1.2GW)가 SK멀티유틸리티(300MW)의 네 배다.
울산GPS 기업가치에서 순차입금을 뺀 지분가치는 6천억~7천억원 수준으로 관측됐다. SK가스가 울산GPS 지분 49%를 매각하면 3천억원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SK그룹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SK가스는 최근 수년간 울산GPS를 포함한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졌다. 울산GPS 총투자비 1조4천억원 가운데 1조500억원이 부채성 자금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SK가스의 잉여현금흐름은 2020년 플러스(+) 1천295억원을 기록한 뒤 2021~2024년 총 1조1천735억원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024년 12월 울산GPS가 상업 가동을 개시하고 그 효과가 온전히 나타난 작년에는 3분기 누적 2천억원 이상 흑자로 돌아섰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작년과 올해 울산GPS의 영업이익을 각각 1천750억원, 2천10억원으로 추정했다.
SK가스는 이번 울산GPS 지분 매각을 통해 앞서 공언한 채무 상환과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지난해 6월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5개년 평균 세전이익을 2020~2024년 3천억원에서 2025~2029년 5천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주당배당금(DPS)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가상승률과 배당수익률을 더한 총주주수익률(TSR)은 매년 10% 이상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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