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매출 96%·영업익 189% 증가 전망
미국이 실적 견인…국내·디바이스는 아쉬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에이피알이 작년 4분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매출 1조5천억 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실적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비 집행이 수익성의 변수로 떠올랐다.
마케팅비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내린 수준으로 예상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21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이 제출한 에이피알의 지난 4분기 평균 실적 전망치는 매출 4천782억 원, 영업이익 1천1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86%, 영업이익은 188.58% 늘어난 수준이다.
4분기 평균 전망치를 더하면 에이피알은 연간 매출 1조4천579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는 지난해 연매출 가이던스로 1조 원을 제시했으나, 3분기 누적 매출만으로 이미 9천8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미국과 유럽 확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연매출 2조 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졌다.
4분기에도 성장세의 핵심은 미국이다.
현대차증권은 에이피알의 미국 매출이 2천278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성과와 틱톡 채널 성장 등이 온라인 채널 성장을 이끈 가운데 오프라인 얼타(ULTA) 입점 효과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얼타 매출을 130억~150억 원 내외로 보고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얼타) 입점 이후 해당 채널로의 발주량은 매분기 증가 추세"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채널 추가 입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화장품과 디바이스 부문 모두에서 온라인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4분기 오프라인 입점 매장은 약 3천 개로 전분기 대비 500개 늘었다.
회사가 올해부터 유럽 시장 온라인 채널로 본격적인 진출을 하려는 만큼 이에 따른 추가 성장 기대감도 높다.
다만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패션 매출 축소, 올리브영 매출 확대에 따른 인식 매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분기에도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기도 했다.
디바이스 매출 성장률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디바이스 매출은 1천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바이스 매출 성장률은 다소 아쉬우나 메디큐브 화장품 인기가 급성장하며 화장품 성장률이 모두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마케팅비 부담이 눈길을 끌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3분기 24.9%에서 약 24%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리테일 프로모션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에 더해 미국과 유럽 시장 확장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3분기 17.5%에서 4분기 19.6%로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교보증권에서도 마케팅비 비중을 19%로 예상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와 채널 및 국가 확장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비 지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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