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테라파워 주주 된 한수원, 글로벌 SMR 시장 본격 공략

26.01.21.
읽는시간 0

SK이노, 지분 일부 넘겨…2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건설 지원 등 협력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 지분을 취득했다.

2대 주주인 SK이노베이션의 지분 일부를 양도받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들은 이를 계기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개발과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협력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한국수력원자력, 테라파워의 SMR 협력 본격화

[출처: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은 보유 중인 테라파워 지분의 일부를 한수원에 매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 회사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지분율 변동 내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SK㈜와 함께 2억5천만 달러(약 3천500억원)를 투자해 테라파워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2대 주주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

한수원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 등으로 본격 개화를 앞둔 SMR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이번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

한수원은 작년 12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테라파워 지분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현재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여기엔 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기술이 적용됐다.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은 이번 지분 거래를 계기로 테라파워와 협력을 강화,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원전 건설·운영 경험 등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SMR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시대의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 에너지설루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3사가 처음 손을 잡은 건 지난 2023년 4월이다.

당시 'SMR 개발 및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향후 이들은 미국 및 해외 대상 추가 SMR 건설, 국내 SMR 도입을 위한 사업화 본계약 등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테라파워 SMR은 첨단 기술력과 높은 안전성, 친환경성을 갖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산업의 전력난을 해결할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SMR은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단계별로 신속하게 증설할 수 있어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요한 산업 현장에 최적의 설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한수원이 차세대 원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50년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에너지 선도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업, 그리고 테라파워의 기술력을 결합해 SMR 시장 확장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한수원의 테라파워 투자 합류로 3사 간 글로벌 SMR 사업 협력이 구체화했다"며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해외 SMR 사업 진출,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