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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투자 환경 변화에…한앤컴퍼니도 투자 전략 다변화 모색

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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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크레딧 투자 '부상', PEF 운용사 잇달아 별도 운용사 설립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에이치캠(HCAM)'을 설립한 배경에는 PEF 업계 전반에 일어나는 투자 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별도 법인인 에이치캠을 설립했다. (이날 연합인포맥스가 단독 송고한 '한앤컴퍼니, 자산운용 법인 '에이치캠' 설립…대체투자 확장 포석' 제하의 기사 참고)

최근 PEF 업계는 고금리 장기화, 기업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바이아웃 전략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국내 주요 PEF들은 과거처럼 대규모 인수금융(LBO)을 활용한 기업 매입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점차 제한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인수금융 비용이 늘고, 목표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방식의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는 구조적 압박이 커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PEF들은 투자 전략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레딧 투자 등 대체 투자 영역으로 전략 축을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크레딧 투자는 경영권 인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금리 시기에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 투자나 구조화 상품, 유동화 증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IMM프라이빗에쿼티나 스틱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등 주요 운용사들도 크레딧 펀드를 운용하거나 관련 자산 편입을 늘리는 추세다.

국내 PEF 시장 전반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 다변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과거 국내 PEF는 바이아웃 중심 구조였다. 다만 최근 고금리와 밸류에이션 부담은 대체 투자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크레딧과 구조화 금융 영역은 비교적 낮은 변동성의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

한앤컴퍼니의 에이치캠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설립됐다. 한앤컴퍼니에서 전통적 바이아웃 전략은 유지하면서도, 별도 운용사를 통해 크레딧·구조화 금융 등 새로운 전략을 시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다만 에이치캠은 현재 금융당국 등록 전 단계로, 실제 펀드 설정과 투자 집행 여부는 향후 시장 상황과 규제 논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엔 메자닌 중심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사모대출 등 새로운 전략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비히클로도 충분히 크레딧 펀드를 운용할 수 있지만, 별도의 운용사를 만들면 투자 전략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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