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환산 시총 164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8% 상향한 80만원으로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파격적인 목표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KB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80만원은 시가총액 환산 시 164조원 규모다. 이는 ▲기존 자동차 사업 가치 69조원 ▲보스턴 다이내믹스 간접 지분 가치 35조원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확장 가치 60조원을 합산한 결과다.
특히 강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전체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산정했다. 그는 "현대차가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27%) 가치만 35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10년간 OECD와 중국의 노동가능 인구가 1억1천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35년 기준 연간 960만 대의 휴머노이드가 생산되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 중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전체 시장의 약 15.6%인 15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에 따른 2035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예상 매출액은 2천883억달러(약 404조원), 영업이익은 443억달러(약 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따른 현대차의 생산성 증대 효과도 강조됐다. 강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1대는 24시간 3교대 근무 기준으로 사람 대비 3배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대차가 10만 대의 휴머노이드를 운영할 경우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4배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생산성 혁명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30년 11조7천억원에서 2036년 24조5천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 시가총액은 200조원 도약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구글 제미나이 로보틱스 AI와의 협업, 현대차그룹의 방대한 공장 데이터 등을 고려할 때, 피지컬 AI 시장에서 테슬라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는 현대차그룹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KB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예상 매출액을 189조 330억원, 영업이익을 10조 5천960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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