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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0만원 그후] 정의선 내건 주주환원에 '꽃놀이패'

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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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등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로보틱스로 성공적으로 확장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략이 제대로 먹히며 사상 최초 주가 50만원대, 시가총액 100조원대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방문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본시장에서는 정 회장이 전면에 내건 주주환원 정책이 끊이지 않는 현대차 주식 매수의 또 다른 '결정적 한 수'라고 진단했다. 총주주수익률(TSR) 35%가 보장됐다면, 강력한 미래 모멘텀이 확보된 현대차 주식은 투자자들이 언제 사도 유리한 '꽃놀이패'가 됐다고 분석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현대차는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25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계해 총주주수익률(TSR) 35%라는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TSR 비율을 전년 대비 10%포인트가량 높였다. 연간 배당금은 최소 1만원으로 제시했다. 적용 기간은 2027년까지다.

TSR은 주가 차익과 배당 수익금의 합이 연초 주가 대비 얼마나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비중이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현대차의 강력한 자신감이자, 언제든 일정 수준의 이익을 보장한다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당시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하는 정책을 내놨다.

이날 오전 11시12분 기준으로 현대차의 주가는 전년 말 대비 77%가량 급등했다. 지금 수준의 주가만 유지해도 역대급 TSR을 기록할 전망이다. 밸류업 2년 차에 투자자들의 신뢰는 물론, 글로벌 인지도까지 끌어안게 됐다.

[출처: 현대차,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자들에게 깊이 각인된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로봇 아틀라스는 정의선 회장이 취임한 이후 준비했던 히든카드라고 볼 수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현대차가 코로나 이후 완성차 기업으로서 위상은 높아졌는데, 투자자들에게 저평가된 부분을 만회하려는 복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현대차에 대한 기업 재평가는 그동안 천천히 쌓아 올린 장치들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과거 일본 증시가 부진할 때 일본 당국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등을 기업에 독려했다. 도요타가 이에 화답하며 증시 전반에 낮은 PBR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주주 이익을 고려한 TSR과 로보틱스 청사진을 제시한 현대차도 코스피를 선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폭스바겐이나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대 수익률 덕분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까지 기대해볼 만하다고 관측된다. 현대차 목표 주가 중 최고가는 현재 80만원 수준이다.

현대차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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